말씀하신 증상들을 종합해보면 신경계 관련 이상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뒷머리 두통, 어지럼증, 식은땀, 구토 증상은 뇌 관련 문제를 시사할 수 있으며, 최근 나타난 양쪽 다리 저림 증상까지 더해진 것을 보면 단순 근골격계 이상보다는 중추신경계나 척수, 신경압박과 관련된 원인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리 저림이 누울 때는 괜찮다가 서 있거나 걸을 때 심해진다고 하신 부분은 척추신경, 특히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인한 신경 눌림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같은 상체 증상도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허리 문제로 보기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신경과를 먼저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신경과에서는 뇌 및 척수 관련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뇌 MRI, 뇌 CT, 경추 및 요추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경과 진료 후 검사를 통해 근골격계 문제가 의심되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로 연계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복합적이고 점차 진행되는 양상이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신경과 진료를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토나 식은땀, 어지럼증은 뇌압 상승이나 신경계 이상 소견일 수 있으니 진료를 미루지 마시고 꼭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