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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과 유럽 유학 안녕하세요. 조소가 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입니다. 부모님께선 국내 대학을 입학하고 진학
안녕하세요. 조소가 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입니다. 부모님께선 국내 대학을 입학하고 진학 중에 유학을 하라고 말씀하셔서요.독일이나 이태리 둘 중 하나로 유학가고 싶습니다. 프랑스는 후순위고요.이탈리아는 아무래도 고금을 막론하고 유명한 작가들이 많다보니까 배울 점도 많고 볼 것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독일도 유학으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고민입니다. 어머니도 추천시하고요.프랑스도 순수미술로 유명해서 생각이 들지만 그닥 끌리지 않아요. 영어권은 그닥 가고싶지 않습니다.사실 이탈리아가 제일 가고싶은데 제가 작가와 교수까지 하고싶어서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순수미술은 프랑스가 유명하니까요.1. 국내 대학 교수들이 가장 많이 나온 유럽권 대학을 알려주세요.2. 해외 조소과 대학들 순위 알려주세요.3. 앞서 언급한 세 국가 인종차별 정도를 비교해주세요.4.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세요.5. 유럽 미대 준비로 유명한 학원도 알려주세요.6. 세 국가 별로 추천하는 조소과 학교도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유럽 유학을 고려 중인 고등학생이라면, 몇 가지 중요한 현실적인 조건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면 제도적인 요건, 언어 능력, 포트폴리오 준비 등 여러 측면에서 바로 유럽 대학 학부에 진학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대학에 먼저 진학한 후, 어학 준비 및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해외 대학으로 입학하거나 미대 졸업 후 편입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경로입니다.
특히 미술대학은 실기뿐 아니라 언어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유럽 대부분의 국공립대학은 자국어(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유학 전 반드시 일정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됩니다. 일부 대학이나 사설 아카데미에서 영어 과정이 개설되기도 하지만, 순수미술(특히 조소 분야)은 여전히 현지 언어가 주류입니다.
또한 유럽 미술대학은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조소과"로 바로 입학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순수미술(Fine Art) 계열로 입학한 후, 1~2년의 기초 과정(기술·이론·매체 전반의 탐색)을 거치고, 이후 자신의 작업 성향과 관심 매체에 따라 세부 전공이 분화됩니다. 예컨대 조형, 조소, 설치, 미디어아트, 페인팅 등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됩니다. 따라서 대학 입학 당시부터 특정 매체(예: 조소)에만 집중된 커리큘럼을 기대한다면 유럽 미대의 교육 철학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럽 미대는 비교적 자유로운 커리큘럼 안에서 학생 스스로 주제와 매체를 탐구하는 자기 주도성을 강조합니다. 어제 회화를 연구하던 학생이 다음 프로젝트는 조소로 선택할 수도 있는 겁니다.
한국처럼 졸업작품의 양식이나 크기까지 정형화되어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예술 교육에 있어서 '자율성'과 '비판적 사고'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학 교수들이 가장 많이 졸업한 유럽 대학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존재하지 않지만, 프랑스의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ENSBA), 독일의 베를린예술대학교(UDK), 라이프치히 비주얼아트 아카데미(HGB), 이탈리아의 브레라 미술아카데미(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등은 한국 유학생 및 작가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학교들입니다. 다만, 유럽에서는 대학의 순위보다는 교수진의 역량, 학교의 교육 방향성, 스튜디오 분위기, 지원 프로그램 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예술대학은 일반적인 학문 대학처럼 '순위' 개념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개성과 철학이 중시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는 단순 비교나 수치화가 어렵고, 시대적·지역적·정치적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모두 인종차별 관련 법제는 엄격하며, 공식적으로는 평등을 중시합니다. 하지만 유학생 개인의 경험은 지역 사회의 분위기, 언어 능력, 태도, 사회 적응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학생 본인이 현지 문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차별이나 배제의 경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학비와 생활비는 국공립대학 기준으로 독일이 가장 저렴하며(등록금 없음, 행정비용 약 300유로/학기), 이탈리아는 비교적 중간, 프랑스는 도시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유학 비용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생활비(특히 파리, 밀라노, 베를린 등 대도시)는 높을 수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및 입시 준비는 반드시 원하는 국가와 학교의 입학 요강을 확인하여 그 기준에 맞게 준비해야 하며, 최근에는 유럽 미대 유학 준비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학원도 국내에 다수 존재합니다. 예: 레드유학, MBC아카데미, 씨앤씨아트, 크레파스, 그리고 프렙아트 등입니다. 각 학원의 교육 철학이나 수업 방향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별로 추천할 수 있는 조소 관련 미술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교(UDK), 드레스덴 미술아카데미(HfBK Dresden), 라이프치히 HGB
이탈리아: 브레라 미술아카데미(밀라노), 피렌체 국립미술아카데미, 로마 미술아카데미
프랑스: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ENSBA), 리옹 미술학교, 스트라스부르 미술학교
유럽 유학은 단순히 '어느 나라가 더 좋을까'보다, 나의 작업 성향, 언어 능력, 적응력, 예술관과 맞는 교육 환경을 찾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유학은 진로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탐색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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