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남학생입니다.처음으로 진심으로 좋아하고,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오래 사귀진 못했어요.그 친구가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거든요.믿기 힘들 만큼 마음이 아팠습니다.주변 사람들도 다 저를 위로해주고, 그 친구를 욕해줬어요.그런데… 이상하게도그 친구가 욕을 먹고, 하나둘씩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걸 보면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모두가 말합니다.“왜 네가 마음 아파해? 병신이냐?”“화내야 할 사람은 너야.”“너는 지금 뭐라고 해야 할 상황이야.”머리로는 알아요.정말 화내도 되는 상황이라는 걸요.하지만…마음이 그걸 따라주질 않아요. 마지막에 그 친구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저를 안아줘서 그런걸까요?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감정만 줬던 사람인데,어떻게 그 사람에게 분노를 쏟아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아마도,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마음을 열었던 연애였기에많은 처음을 함께해서 그럴 수도 있고,제가 너무 진심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그 친구에 잘못을 알아도 뭐라 못하고 안아주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내가 미련한 건가요?아니면,그 사람을 욕하는 친구들이 잘못된 걸까요?그 친구가이제는 모두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욕을 들으며 외면당하는 걸 보면저도 같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요.무엇이 옳고 그른지,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지잘 모르겠습니다.해어진지 조금 지났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 제 마음을 말하기 어려워서 글 써봐요,헷갈리고 심란해서 막 적은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