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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공부 현실적으로 늦었나요 2년 놓았고다시 하려고 싶어도 정상궤도로 못 돌아갈거 같아요저도 다른 애들처럼
2년 놓았고다시 하려고 싶어도 정상궤도로 못 돌아갈거 같아요저도 다른 애들처럼 평범하게 학원 다니면서 수다 떨고 학교 다닌 학생이였는데어쩌죠2년 죄값 어떻게 치뤄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상욱 입니다.
작성자 분은 2년동안 쉬었던 시간에 대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되고,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마음에 불안함이 있으신 것 같네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이유, 각자의 속도로 가던 길을 잠시 멈추기도 하고, 때론 멀리 돌아서 가기도 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지금은 너무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 분에게 펼쳐질 긴 인생을 생각해보면 아주 짧은 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걱정과 자책, 불안에 머물기보다는,
지금 해야 할 일,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공부든 아니면 어떤 준비든, 작게라도 행동을 시작하면 그 자체로 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저는 주말에 가끔씩 얕은 산을 가볍게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찰 주변을 지나게 되면 등산객들이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쌓아놓은 돌탑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크고 정성스러운 탑도 있고, 작고 소박한 탑도 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소망이 담겨있는 것을 느낄 때면 경외감이 들기도 합니다.
돌탑은 처음부터 큰 모양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작은 돌 하나를 올리는 데서 시작하고, 그 돌이 중심을 잡으며 또 다른 돌들을 받아내며 차곡차곡 쌓아올려집니다.
지금의 작성자 분도 바로 그 '첫 돌'을 올리고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완성될 모습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두렵겠지만, 조금씩 꾸준히 쌓아가다보면 지금은 보이지 않는 '나만의 돌탑'이 분명히 만들어질거에요.
그 완성시기가 꼭 고등학교 3년 안에 오진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늦은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지금의 불안은 언젠가 성취의 밑바탕이 될거에요.
작성자 님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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