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1인데 1학기 내신 성적 때문에 많이 불안하겠어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한다면 경희대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절대 못 간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1학기 내신 성적,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남은 기회가 훨씬 많아요: 고등학교 내신은 3학년 1학기까지 총 5번의 시험(중간/기말) 성적이 누적됩니다. 1학년 1학기 성적이 조금 아쉽다고 해서 전체를 망쳤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앞으로 남은 2학년, 3학년 내신을 잘 관리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학년별 반영 비율: 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1학년 내신 반영 비율이 2학년, 3학년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요. 앞으로의 성적이 더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죠.

과목별 편차: 과목별로 2, 3, 4등급이 섞여 있는데, 특정 과목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면 그 과목에 대한 강점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등급을 받은 과목은 보완해야겠죠.

2. 경희대 입시 전략: 어떤 전형을 노려볼까요?

경희대는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수능)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 이 전형은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해요. 경희대 교과 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은 대체로 1등급 중반~2등급 초반대에서 형성됩니다. 현재 1학기 내신만으로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2, 3학년 때 모든 과목에서 1등급에 가까운 성적을 받으면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전형): 이 전형은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세특,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내신이 아주 최상위가 아니더라도, 학과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고, 탐구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합니다. 경희대 학종의 경우, 합격자 내신 평균은 2등급대 중반~후반까지도 나타나고,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 4~5등급대도 있지만, 일반고 학생의 경우 2등급 중반까지가 일반적입니다. 1학년 1학기 내신이 아쉽다면, 나머지 학기 동안 성적 향상 그래프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논술우수자전형: 내신 성적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논술 실력이 매우 중요한 전형입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만약 글쓰기나 논리적인 사고 능력이 뛰어나다면 논술 준비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어요. 내신이 다소 낮아도 논술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정시 (수능위주전형): 1학년 내신 성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오직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합니다. 만약 내신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능에 집중하여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도 매우 경쟁이 치열하고, 수능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3.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저한 내신 관리: 2학년 1학기부터는 전 과목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세요. 특히 주요 과목(국, 영, 수, 탐구)의 등급을 1~2등급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성적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적 향상 폭이 크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보완:

세특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각 과목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발표에 참여하며, 심화 탐구 활동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세요.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세특 내용이 풍부하고 우수하면 만회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자율/진로 활동: 희망하는 학과와 연계된 활동을 찾아 꾸준히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성장을 구체적으로 기록되도록 노력하세요.

독서 활동: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능 준비 시작: 아직 고1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거나 정시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과목(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기본기를 다지는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시 정보 탐색: 경희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매년 발표되는 수시/정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전형별 반영 과목,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파악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못 간다'는 생각 대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에요.

1학년 1학기는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경희대를 목표로 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내신 성적 향상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힘쓰고, 논술이나 수능 준비를 병행하는 전략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