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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가능성 제가 예전에 며칠 동안 못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오빠와는
제가 예전에 며칠 동안 못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오빠와는 주짓수를 배우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예전에 다니던 도장에서 처음 봤을 땐 그냥 같이 다니는 사람인가 보다 했고, 별다른 생각은 없었어요.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인스타 스토리에 그 오빠를 태그한 걸 보고 ‘이 사람 그때 그 사람이네’ 싶더라고요. 처음엔 괜히 불편하게 만들까 봐 팔로우를 하지 않았는데, 며칠 지나고 나서 ‘안 되면 뭐, 나만 언팔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팔로우를 걸었어요. 그런데 바로 맞팔을 해주시더라고요.같은 도장에서 다니는 사람과 맞팔이 되었다는 게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그러고 나서 디엠이 먼저 왔는데 “안녕, 너 그 파란 도복 입은 사람 맞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연락을 주고받다가 결국엔 사귀게 되었어요.근데 그 오빠가 학교를 멀리 다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셔서 자주 보진 못했어요. 그런데도 금요일마다 일부러 제가 다니던 도장까지 오셔서 저를 만나주시고, 집까지 데려다주시곤 했어요. 멀리 사시는데도 그렇게 해주신 게 정말 감동이었죠.그런데 계속 만나면서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먼저 들기 시작했어요. 사람이니까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했어요.그때 오빠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나는 여전히 너를 너무 좋아하고 있고, 네가 나랑 연애하는 게 힘들거나 나 자체가 싫어진 거면 그만두는 게 맞아. 근데 나한테 미안해서 헤어지려는 거면 그게 더 상처야. 내가 너한테 했던 말들, 주짓수보다 너를 더 좋아한다는 것도 다 진심이었어. 취향은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해. 근데 네가 진짜 힘들고 내가 싫어진 거라면 받아들일게. 단, 나랑 사귄 게 예의 아니었다고는 절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그 말을 듣고 다시 마음이 흔들렸어요. ‘이 사람 진짜 나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근데 다시 만나도 이상하게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결국 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사실 저는 원래 썸을 좀 오래 타는 편인데, 그땐 고백이 너무 빨랐던 것도 있고 ‘여기서 거절하면 썸붕나겠지’ 싶어서 그냥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도 있었어요. 근데 감정이 잘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그러고 나서 5개월 정도 못 봤는데, 그 오빠가 다른 도장으로 옮기셨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같은 도장으로 옮기게 되었고, 사실 그 오빠가 거기 다닌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근데 자꾸 마주치니까 예전에 사귀던 게 생각나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보니까 그 오빠한테만 자꾸 시선이 가게 되더라고요. 괜히 그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제가 너무 빨리 고백을 받아줬던 것도, 잘해주지 못했던 것도 생각나고요.정이 확 떨어졌던 건 아니었고, 저도 솔직히 미련은 남아 있었어요. 근데 감정이 차고 넘치는 정도는 아니라서, 그 상태로 계속 만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가 끝내자고 한 거였어요.근데 요즘 보면 그 오빠가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오빠랑 같이 다니는 분들이 우리가 사귀었던 걸 아는 눈치라 조금 불편하기도 해요. 물론 이 모든 게 제 추측일 수도 있지만요.도장을 다니는 것도 괜히 무서워졌어요. 아직 이틀밖에 안 됐는데도요.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혹시 그 오빠와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음.. 그 분의 단점이 잘 안나와있어서 아쉽지만
조언이 다는 어려울 것 같아요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니 글쓴이님 재회에 너무 얽매이진 마시고
천천히 다른 집중할 것에 집중도 해보고
다른 분들 조언을 잘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