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정신차릴까요.. 결혼 2년차 두살된 첫째 아이를 키우는 30대 여자입니다남편이 작년 이맘때부터
결혼 2년차 두살된 첫째 아이를 키우는 30대 여자입니다남편이 작년 이맘때부터 올해 초까지 제가 자고있을 때 저몰래 집에서 6년전쯤 헤어진 전여친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계속해서 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요..ㅜ확인해보니 발신자번호표시제한을 비롯해서 남편이 일반 번호로 전화를 되게 많이 걸었더라고요(문자로도 보고싶다고 하고 그때 전여친과의 헤어짐을 후회한다고도 했더라고요..)전여친은 남편 번호를 몰랐는지 처음에 한두번은 받았더라고요 그후로는 문자로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차단하겠다고 남편에게 보냈었고 전여친은 계속 전화를 받지 않거나 차단을 했더라고요알고나서 최근 난리가 났었지만 전여친이 이미 남편을 차단을했고, 사실 남편이 전여친에게 올해 초 마지막 연락을 했던 때에 둘째 아이가 생겨서 지금은 만삭이기도 하고 곧 아이가 나오기에 남편도 현상황을 받아들이고 지내는 분위기라 그냥 일단은 넘어가기로 했습니다..잘 살수 있을까요?ㅠ.. 너무 배신감도 크고 참 충격을 좀 받았어요.. 서로 사이는 그닥 안좋은데 뒤에서 이런짓을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그래도 지금 전여친한테 연락도 안하고 있기도 하고, 둘째도 있으니까 아이가 나오면 확실하게 정신차리고 남편은 가정에 더욱 집중하겠죠?이젠 네식구니까 더 정신차릴 수 밖에 없겠죠?ㅜ도대체 20대 중후반 나이에 결혼도 아직 못하고 살고있는 여자가 뭐가 좋다고 오래전에 헤어졌는데도 저랬을까요...ㅠ?
읽으면서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셨을지 느껴져요.
결혼 2년 차에 두 돌 된 아이, 그리고 만삭의 몸으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셨다니 충격과 배신감이 크게 다가오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잠든 사이에 남편이 전여친에게 연락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신뢰를 크게 흔들어 놓을 수밖에 없지요.
남편은 전여친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했지만, 전여친은 단호하게 차단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끊긴 상태이고, 남편도 현실(곧 태어날 둘째, 가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하셨죠.
하지만 님 마음속에는 여전히 큰 배신감과 불신, 불안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변화하는 계기는 보통 큰 충격이나 책임감에서 비롯돼요.
곧 둘째가 태어나고, 가정의 무게가 더 커지면 남편이 현실을 더 직시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변화한다면, 시간이 지나 책임감이 희미해질 때 다시 흔들릴 위험도 있죠.
그래서 중요한 건 남편 스스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직면하는 것이에요.
이 부분을 외면하고 그냥 “애가 생겼으니까 이제 정신 차리겠지”라고만 기대하면 님 마음속 상처는 해결되지 않고, 또다시 불신이 올라올 수 있어요.
대화 – 남편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직접 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다시는 안 할게”라는 말이 아니라, “왜 그랬는지” 스스로 설명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경계 설정 –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서로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합의가 필요합니다.
님 마음 돌보기 – 만삭의 몸에 이런 충격을 받으셨으니, 당장은 큰 결정을 내리기보다 출산과 회복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혼자 꾹 참지 마시고,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 혹은 전문가와 감정을 나누세요.
남편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님의 질문,
“도대체 왜 오래전에 끝난 사람에게 연락을 했을까?”는 아마도 명확한 답을 듣기 어려울 수 있어요. 종종 과거 연애는 현실의 불만족에서 도피하려는 심리로 다시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편의 문제이지, 님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빅터 프랭클이 말했듯,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의 고난을 통해 님은 “나와 아이들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인지”를 더 분명히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답변은 상담챗봇을 활용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도 넘어가려는 두 아이의 엄마는 참 용감하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