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고등학교 1학년 일반고 학생입니다.중학교 때는 전교권을 유지하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모의고사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222211(9등급제), 저희 학교가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내신 따기가 힘들다 생각합니다.(중학교 내신 280이 넘는 친구들이 100명 이상) 1학기 내신이 2.5(5등급제)로 너무 망해서 방학과 현재 열심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곧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문이과)들도 제가 선정해야하고 생기부도 챙겨야 하니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3가지의 진로를 생각해보았는데요.첫 번째는 문이과 중 문과를 선택하고 미술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전 한 번도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래 친구들보다 그림을 잘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교 미술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선생님께서도 제 그림을 보시고는 미술에 재능이 있어서 1학년 때는 성적을 올리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는 것을 추천하셨어요. 전 미술을 한다면 홍익대나 세종대 애니과에 가고 싶고 웹툰작가가 되고싶어요. (글쓰기 또한 좋아하고 상도 많이 받았으며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웹툰작가를 꿈꾸게 되었어요.) 하지만 홍익대나 세종대 애니과를 가기 위해서는 공부 또한 잘해야 되서 내신 1점대를 받아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참고로 미술 선생님 피셜 그래도 저희학교가 내신성적에 비해 미술 진로 생기부를 정말 잘써주는 학교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문이과 중 이과를 선택하고 건축가를 꿈꾸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건축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것인데요. 어쨌든 건축 디자이너가 되려면 건축학과를 진학해야하니 이과를 선택한 뒤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서말한 미술과 뒤에말할 다른 제 꿈에 비해 흥미가 떨어지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안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성적을 올려 좋은 대학에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학교를 자퇴 후 1년 뒤 생활과학고에 재입학하는 것입니다. 이건 저희 엄마의 의견입니다. 전 제과제빵에도 흥미가 있어 중학교 때 혼자 빵을 굽고 마카롱을 만들고 쿠키를 굽는 등의 취미가 있었습니다.(요리 또한 잘해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요리라는 취미를 하지 않게 되었는데 며칠 전 엄마께서 먼저 성적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생활과학고에 들어가 제가 좋아하는 제과제빵을 전공하여 고3때 바로 취업하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물론 1년이 뒤쳐졌고 대학 또한 다니지 않는다는 선택이지만 엄마는 요즘은 공부로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라며 차라리 이 선택이 좋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제과제빵을 좋아하기도 해서 고민이 됩니다.저희 엄마가 좀 보수적이라 미술은 전에 한 번 반대를 하셨고 인서울 미대를 갈 자신이 있다면 예체능을 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분이 이런 의견을 제시해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미술을 배워 웹툰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웹툰판이 너무 레드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과제빵이 오히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글을 써보았는데요, 제가 어떤 방향으로 목표를 잡으면 좋을까요?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요? 주저리 주저리 쓴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