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와 이민을 함께 고려하고 계셔서 혼란스러우실 수 있겠네요. 질문 주신 부분들을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호주 군 입대 관련해서는 한국과 제도가 꽤 다릅니다. 호주 국방군(Australian Defence Force, ADF)에 입대하려면 원칙적으로 호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간혹 특정 기술직(의사, 간호사, 엔지니어 등)에 한해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기회를 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군인 모집은 시민권자/영주권자 대상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ROTC 장교로 복무했다는 경력만으로 호주 군에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두 번째로 "호주 군에서 3개월 복무하면 시민권을 준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과거 일부 국가에서 군 복무를 시민권 획득 경로로 인정한 적은 있으나, 호주는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호주 시민권은 영주권 취득 후 최소 거주 요건(보통 4년 중 1년 이상 영주권자로 거주)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군 복무만으로 단기간에 시민권을 주는 제도는 현재 없습니다.

세 번째로 ROTC 경력이 영주권 취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느냐의 문제인데, 한국 군 복무 경력이나 ROTC 장교 경력 자체가 호주 기술이민 점수제에서 가산점을 주는 항목은 아닙니다. 다만 간접적으로는 "리더십 경험"이나 "군 관련 전공 학위(예: 공학, 의학, 간호 등)"를 갖춘 경우 이민 과정에서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학, 의공학, IT, 공학 전공을 가진 ROTC 출신이라면 군 경력보다 학력과 직업 기술이 영주권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정리하면,

1. 호주 군 입대 = 영주권/시민권 필요

2. 3개월 복무 후 시민권 = 사실 아님

3. ROTC 경력 = 직접적 도움 없음, 전공·기술·경력이 더 중요

즉, 호주 군인이 되고 싶다면 먼저 "호주 영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이고, 영주권은 군 복무가 아니라 학업, 기술이민, 취업 스폰서 등을 통해 취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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