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단 둘이는 성격도 잘 맞고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결혼은 제가 하자고 먼저 꺼냈어요.처음 사건이 시작된거는 제사때문이긴 하지만 결혼고민은제사가 아니라 고리타분하신 아버님과 그 밑에서 자란 남친이 아버지의견에 끌려다닌다는 점 입니다..남친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버지 한마디에 전날에 자기는 그런거 대안에도 없다고 했으면서 다음날 아버지말을 듣고와서 자기가 배제했던 대안대로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제의견은 1도 반영이 안됐구요..왜그러냐면 아버지에게 물려받을게 있고 고리타분하신분이라서 그런다는데... 그래도 자기 의견쯤은 말할 수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그리고 저희가족에대해 아버지가 오해를 하셨는데 제가 바로 그거 오해라고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일주일 질질끌다가 말 못해서 아버지가 큰집 냅두고(원래 큰집에서 살라고 하셨음. 대신 제사도 신혼집 여기서 지내야함) 3억 지원해줄테니 대출 조금받아서 나가살라는 최악의 상황을 선택하시게 만들었어요...그래서 제가 화가 너무 났답니다... 아직도 불편하고 응어리가.. (아버지한테 말하기가어려워서 선뜻 말을 못하는것같아요..) 이것만보면 고민거리같지 않아보이는데.. 제사문제로 의견이 왔다갔다하면서 남친이랑 많이 싸웠어요. 이 과정에서 무시하는말과 상처되는말도 저에게 많이하고.. (본인은 모르는것같음/ 저도마찬가지로 상처되는말을 하긴 했겠죠...) 제가 우리가족은 이런환경이여서 그런식으로 말한거다 라고 하면 이해하는 능력이 없더라구요.. 무조건 아버지말만 들어야하고 아버지에게 한번 내뱉은말은 수정을 못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가 답이였어요.. 제가 알던 평소와 너무다른 모습을 봐서 혼란스럽네요..그래도 남친이 아버지와 자주 소통하거나 그런편은 아니고 결혼하면 둘이만 있으니 평소에는 괜찮을거같은데.. 문제는 가끔씩 등장하는 아버지의 의견에 꼼짝못하는 남친을 봐야한다는거와 저희아빠는 전혀 이러지 않아서 고리타분하신 아버지를 어떻게 대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말실수하면 안될꺼같고.....;; 너무불편하네요.. 답변자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