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희 어머니(60대)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왼쪽 난소에 약 9.8cm 크기의 낭종이 발견되었습니다.대학병원에서 정밀 초음파를 하니 낭종 안에 고형 성분이 2개 보인다고 했습니다.하나는 벽에 붙은 듯하고, 하나는 떠 있는 듯 보였는데, 두개 모두 테두리는 매끈하다고 했습니다.증상은 거의 없고, 가끔(두세 달에 한 번 정도) 사타구니 쪽에 몇 초간 찌릿한 통증이 있었던 정도입니다.체중 감소나 복수 같은 건 없었습니다.검진 때 같이 했던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CA-125: 18.7 (기준치 0~35)- CA19-9: 55.63 (기준치 0~37)- 그 외 Cyfra21-1, aFP, CEA는 모두 정상 범위검사 당일에 감기몸살 증상이 있었고, 평소 잇몸약을 복용 중입니다.담낭 관련 수치도 살짝 높게 나왔다고 했습니다.1. CA-125가 정상인데도 난소암일 수 있나요?2. CA19-9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는데(55) 위험한 신호일까요?3. 지금 상황에서 경계성 종양이나 양성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내부에 고형 성분 2개 (벽 부착 1, 부유 1)
다른 표지자(Cyfra21-1, AFP, CEA) 정상
동반 요인: 검사 당일 감기몸살, 평소 잇몸약 복용, 담낭 수치 약간 상승
1. CA-125가 정상인데도 난소암일 수 있나요?
CA-125는 난소암에서 흔히 상승하지만 초기 난소암은 정상인 경우가 50% 이상입니다.
특히 장액성 난소암에서는 민감도가 높지만, 다른 유형(예: 점액성, 경계성, 비상피성 종양)에서는 정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125가 정상이라고 암이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CA19-9는 췌장·담도 질환에서 가장 민감한 표지자지만,
난소의 점액성 종양(양성/경계성/악성 모두 가능)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염, 간담도 염증, 담낭 질환, 심지어 감염이나 염증에서도 일시적 상승이 가능합니다.
수치가 55 정도로 경미하게 상승한 것은 비특이적 반응일 수도 있고, 점액성 난소종양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테두리가 매끈하다는 것은 비교적 양성 소견에 가깝습니다.
난소에 고형 성분(특히 벽에 부착된 결절)이 보이면 주의가 필요하지만, 표면이 불규칙하지 않고 혈류가 강하지 않으면 경계성·양성 가능성도 큽니다.
나이, 크기(10cm 전후), 고형 성분 동반이라는 점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보통 수술적 절제 및 조직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A-125 정상이어도 난소암 가능성 배제 불가.
CA19-9 상승(55)은 점액성 난소종양, 담도계 문제,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원인 가능.
현재 소견(매끈한 벽, 증상 없음, 복수 없음)은 양성/경계성 종양 가능성 충분합니다.
* 부인종양 전문의 진료 (산부인과 중에서도 난소종양 경험 많은 의사)
* 필요 시 MRI 추가 검사 (초음파보다 종양 성격 평가에 도움)
* 수술 여부 결정 (특히 9cm 이상이므로 대부분 수술 권장됩니다).
“난소 낭종 크기·종양표지자·영상 소견에 따른 수술 기준과 예후”를 정리한 글은 블로그 [wellnessguide] 에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