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속상하고, 야속하고, 또 불안한 마음이 드셨을까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즐거운 여행, 신나는 물놀이 계획에 부풀어 있었을 텐데… 야속하게도 몸이 그날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오니 얼마나 속상하고 불안했을까요. ‘하필이면 왜 지금일까’ 하는 생각에 하늘이 원망스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에, 제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가장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상세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피임약, 이틀 전에 먹어도 효과가 있을까요?

아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피임약 복용을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마음에 먼저 지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학생의 생각이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생리가 임박한 지금 시점(가슴 통증, 아랫배 통증 등 생리 전 증후군이 시작된 시점)에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는 이번 주기의 생리를 늦추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런가요?: 생리를 늦추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기 전인 최소 생리 예정일 5~7일 전부터는 약을 복용하여 높은 호르몬 상태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이미 몸이 생리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는, 약을 먹더라도 예정대로 생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몸에 부담만 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의 즐거운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죠!

‘그럼 이제 물놀이는 끝이구나’ 하고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생리를 하더라도 얼마든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선배 언니들의 지혜가 담긴 ‘마법 아이템’들이 있으니까요.

1. 물놀이를 위한 최고의 아이템: ‘탐폰’ 또는 ‘생리컵’ 사용하기 아마 이름은 들어봤을 거예요. 이 두 가지는 생리혈이 몸 밖으로 나오기 전에, 질 안에서 흡수하거나 받아내는 방식이라 물놀이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나요?: 처음에는 조금 무섭거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튜브 등에서 사용법 영상을 찾아보고 한두 번만 연습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가까운 약국이나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어떤 걸 선택할까요?: 처음이라면 사용하기 더 간편한 **‘탐폰’**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라이트 또는 레귤러)를 선택해서 사용해보세요.

주의할 점: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바로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등 위생에만 신경 써주면, 생리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2. 만약을 위한 ‘든든한 응원군’ 챙기기 탐폰 사용이 정 내키지 않거나,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편안한 여행을 위해 ‘안심 준비물’을 챙겨가면 마음이 훨씬 든든할 거예요.

진통제: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면, 아프기 시작할 때 참지 말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진통제를 챙겨가세요. (부모님이나 약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학생 나이에 맞는 안전한 약으로 준비하세요.)

붙이는 핫팩: 아랫배나 허리에 붙이면 생리통 완화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어두운 색 수영복이나 반바지: 혹시 모를 실수를 하더라도 티가 나지 않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방수 파우치와 여분의 속옷, 생리대: 젖은 수영복이나 사용한 생리대를 보관하기 편하고, 만일을 대비해 넉넉하게 챙겨가면 좋습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면, 여행의 즐거움은 그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생리 때문에 여행을 망쳤어’**가 아니라, **‘생리 중이었지만, 나는 이렇게나 지혜롭게 대처해서 즐거운 여행을 해냈어!’**라는 멋진 성공 경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중요한 날을 앞두고 마법에 걸려 속상해하는 그 마음. 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너무나 보편적인 경험이랍니다. 결코 당신 혼자만 겪는 억울한 일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거나 속상해하지 마세요.

혹시라도 이번 일로 스트레스가 너무 크거나, 탐폰 사용법 등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거나, 혹은 말 못 할 다른 고민으로 마음이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수학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