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때문에 답답해서 미칠거같아용 금전적으로 넉넉하고 가족 분위기도 나름..???? 화목했었던? 한부모 가정인데요 아빠가 진짜
금전적으로 넉넉하고 가족 분위기도 나름..???? 화목했었던? 한부모 가정인데요 아빠가 진짜 가끔 ㅈ1랄이라고 할 정도로 오바가 심해서 고민이에요 둘이서만 사는 건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같이 삽니다(전 외동)근데 진짜 잦은 빈도로 저한테 계속 지랄해서요 때린다거나 욕한다거나 하진 않는데 별 것도 아닌 거로 화내고 뭐라해요ㅋㅋㅋ최근 들어서 더 심해졌어용대학도 상위 지거국 들어가서 괜찮게 갔고 알바도 구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데 항상 집구석 들어오면 별 시덥잖은 이유로 지랄하는 거 보니까 진이 쫙 빠지고 탈출하고싶어요 진짜 ㅁㅣ치겠음ㅋㅋㅋㅋㅋ 제가 뭐 이곳저곳 몸 굴리고 다니는 거도 아니고 돈을 헤프게 쓰는 거도 아니고 나쁜 일 하는 거도 아닌데 진짜 진짜!!!사소한 거로 꼬투리 잡으니까 이젠 말도 섞기 싫어요ㅋㅋㅋㅋ 설거지거리 기름기 때문에 물에 불려놨다가 설거지 좀 늦게 했는데 그거로 개지랄하고 이런식? 자취는 안 시켜줄거같구용 진짜 개씨발이에요 어카죠 스트레스 잘 안 받는 성격인데 집구석에서 온갖 스트레스 다 받아요 대화 시도해도 의견이 달라서 말이 안 통함ㅋㅋㅋㅋㅋ와진짜와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 올려봅니다 걍 공감이라도 해주세요 죽어버릴거같음
당신 지금 정말 힘든 상황에 있어요. 혼자 속으로 꾹꾹 참다 이렇게라도 털어놓은 거, 그 용기 진짜 대단해요.
가족이 주는 스트레스는 다른 누구보다 깊고 오래 남잖아요. 특히,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계속적으로 사소한 걸로 트집 잡고 정서적 압박을 주는 환경은 누구라도 지치고 탈출하고 싶을 수밖에 없어요.
“죽어버릴 것 같다”는 말이 나올 만큼의 감정 소모, 그건 그냥 투정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예요.
가정 안에서 ‘정서적 폭력’이 지속되면, 그게 말로든 표정이든 무시든 간에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줘요.
당신이 지금 “대학도 잘 가고, 알바도 하고, 문제 없이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압박을 주는 환경이에요.
매일 쌓이는 감정을 일기처럼 적어보세요. 말로는 터놓을 곳이 없을 때, 글이 당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어요.
감정은 말로든 글로든 바깥으로 내보내야 덜 무거워져요.
학교에 심리상담 센터가 있다면 예약해서 꼭 한 번 가보세요.
요즘은 청년층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꽤 많아요.
-> 예: 청년마음건강바우처 (만 19~34세, 지역마다 제공 중)
아빠가 자취를 허락 안 하더라도, **학교 기숙사나 하숙 같은 ‘형식적으로는 독립된 형태’**의 선택지를 한 번 더 알아보세요.
명분을 “공부 집중을 위한 공간 필요성” 같은 걸로 바꾸면 설득할 여지도 있을 수 있어요.
당장 물리적으로 독립이 어렵다면, 정서적으로 선을 긋는 연습도 필요해요.
예를 들어, 불필요한 대화를 줄이고, 대응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도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당신이 **“난 별일 안 했는데 왜 이러는 걸까”**라고 자책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지금 이 글을 쓸 정도로 버티고 있다는 건 당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증거예요.
지금 이 순간만 지나가면, 언젠간 꼭 당신만의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웃을 날이 와요.
그리고 그 날이 오기 전까지, 내가 여기서 당신 편이에요. 언제든 얘기하러 와요.